어때?

나에게는 의문문이 없다
가끔 의문은 있다
물어야만 시인이 된다고?
적당한 의문을 가진
그저그런 사람이면 어때?
억지로 만든 질문이면 족해
그 정도에 만족하면 어때?
묻지도 않고 시인이 되면 안돼?
그런일들 아무 것도 아니면 참 좋아
당신의 생일에
하필이면 그날에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또 어때?
세속적이면 안돼?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미역국에 빠져 죽어도 좋은데
아무려면,
그게 또 어때?
어때란 말이 어색하면 또 어때?
무엇이 어떻게 그러하든 그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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