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 냉면

그때그때 2013. 6. 26. 10:51
집에 가려고 배를 기다리고 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고 아침밥으로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금풍제과에서 만든 튀김건빵을 500미리 콜라랑 같이 먹었다. 배가 한 시간 반 늦어지는 줄 알았으면 밥을 사 먹었을텐데. 후아.

어제 점심엔 해물탕 집에서 냉면을 저녁은 터미널의 중국집에서 냉면을 먹었다. 나는 딱히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제는 냉면을 두 번이나 먹었다. 해물탕 집 냉면에서도 중국집 냉면에서도 여름이면 식당마다 써 붙이는 '냉면(또는 콩국수) 개시'에서 나는 맛이 났다. 식자재 도매상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가끔 이 싼 맛, 또는 어려서 먹던 맛, 가장 익숙한 맛, 어쩌면 엄마의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날이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예전에 집에서 만들어 먹던 냉면 육수에 대해서 물으니 북어 대가리 넣고 끓여서 집에서 만들었지만 다시다가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어쩌면 엄마의 맛'에서 '어쩌면'은 지워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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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우리집 냉커피. 집에 도착하면 바로 커피 한 사발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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