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굴뚝

사진 2008. 12. 22. 16:05



겨울에는 날이 추워서(과학적 근거가 없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더 선명한데, 나는 그게 좋다. 여름에는 날이 더워서 연기도 흐물흐물... 흐물흐물한 연기는 그림자도 흐물흐물... 당연히 실체가 없으면 그림자가 없다. 겨울의 연기 같은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두텁지만 사라져버리는 무엇? 지후도 고구미도 그림자를 좋아한다. 일터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두 번째 사진 굴뚝의 그림자가 첫 번째 사진 벽에 휘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무척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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