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문제로 지옥을 사는 친구에게 니가 지옥을 살 필요는 없다, 고 톡을 보냈더니 내 지옥은 내가 만든거니 좀 진정되면 말하마, 란 답이 돌아왔다. 그 지옥을 본인이 만든 걸 아는 걸 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었다. 같이 살기는 싫다면서 집을 나가지 않고 버티면서 - 법적으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같이 살기 싫은 쪽이 집을 나가야 하는 거 아님? - 내 친구를 지옥에 가둬버린 (아직은) 친구의 아내랑 그 애가 너무 얄밉네. 걱정 안할테니까 좆같이 되지 말라고, 마지막 톡을 보냈다. 가끔 생각하는데, 좆은 뭔죈가? - 좆같이 생겼는데, 마음씨는 착해 같은 말 - 

 

 아내에게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고 톡을  보냈더니 그냥 나랑 같이 흘러가자 고민하면 뭐햐, 란 답이  돌아왔다. 딴 거 뭐 없으니 건강이나 챙기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이게 사랑인가? 사랑이다.

 

 사랑만 있으면 사나? 사는 건 생활비만 있으면 살지만 사랑이 있어야 사람같이 살기에 사랑이 필요한 게 인간세계인 거 같다. 사랑과 생활비 두 가지를 다 챙기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네. 다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면 된다. - '여자제갈량' 웹툰에 조조랑 곽가의 대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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