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발매, 언타이틀 2집이다. 이 앨범을 샀던 기억도 없고 처음 들어본다. 동생이 샀나?
1집에서 <책임져>가 히트했기에 나온 2집 앨범이다.
듀스의 이현도 김성제 역할을 언타이틀에선 유건형 서정환이 했다. 서정환 잘생겼던 거 기억난다.
느낌적 느낌으로는 듀스 다음엔 언타이틀이다. 유건형이 작곡을 이현도한테 배웠다는 얘기도 있었다. 요즘 장비 갖춰놓고 힙합하는 10대들 처럼 유건형도 '엄마 나 음악하게 장비 사 줘' 해서 장비를 장만했는지도 모른다.(이때 컴퓨터 음악장비 비쌌을 것 같음)
들어보니 타이틀곡 <날개>만 듀스 느낌 약간 나고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댄스 장르의 실험이다.
HOT의 밝은 노래풍('러브송)도 있고, DJ DOC 풍도 있고('돈'), 서태지의 컴백홈 풍('고정관념')도 있다.
<행복만들기>란 곡이 기억나는 걸 보니 <날개>의 후속곡이 었나보다.
전체적으로 이지리스닝 댄스 음반이다. 윗줄에 다른 가수들을 언급했는데, 결국은 유건형 작곡이 가진 어떤 '쪼'가 있다. 그게 싸이랑 작업을 하게 만들었고 <강남 스타일>까지 갔다.
유건형이 초대형 작곡가로 성공하는 과정 중 초기 작품.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과 지금도 음악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는 끈기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