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함을 조각조각 이어붙인 것 같은 삶, 이라고 최근에 적었다.
아내의 우울이 나에게로 옮겼다. 그렇다고 아내가 쾌활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둘 다 깝깝한데, 내가 더 깝깝하다. 바위에 꽂힌 엑스칼리버를 뽑아내려는데, 손이 칼손잡이에 붙어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칼도 못 빼고 손도 안 떨어지는 찝찝함. 아직 울지 않았지만 이런 기분은 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하필 이럴 때 토요일 당직이었다. 일요일 아침에 집에 내려갔다. 각자 자기 할 거 하면서 놀아도 아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좋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봤다. 정해인 멋있더라, 목소리도 좋았다. 정해인도 우울할 때가 있겠지. 영화는 만날 사람은 만나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진다, 는 얘기다. 그 사이사이에 선택이 있다. 라디오 영화라 봤는데, 나보다 네 살 많은 사람들 이야기라 어느정도 몰입이 됐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있기 싫은 곳(정선)에 있는 것도 배우자와의 사별만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그런 사람들이 잔뜩 있는 회사가 어떻게 잘 굴러가겠나.
어제 윗줄까지 적었다.
오늘은 몸살이 났다. 출장을 가느라 운전을 하는데 무릎이 뜨거웠고, 잠시 커피 마시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오줌에서 피로의 냄새가 났다. 요오드 냄새 같은거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게 있다.
추석에 근무가 잡혔다. 9월 중순인데 추석이라고 산불근무를 서게됐다. 근무서라고 하는 사람이나 그걸 중간에서 커트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근무 서는 놈이나 똑같다.
피곤한 계절이다.
근무는 안서게 됐다.
그래도 피곤한 계절이다.
아내의 우울이 나에게로 옮겼다. 그렇다고 아내가 쾌활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둘 다 깝깝한데, 내가 더 깝깝하다. 바위에 꽂힌 엑스칼리버를 뽑아내려는데, 손이 칼손잡이에 붙어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칼도 못 빼고 손도 안 떨어지는 찝찝함. 아직 울지 않았지만 이런 기분은 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하필 이럴 때 토요일 당직이었다. 일요일 아침에 집에 내려갔다. 각자 자기 할 거 하면서 놀아도 아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좋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봤다. 정해인 멋있더라, 목소리도 좋았다. 정해인도 우울할 때가 있겠지. 영화는 만날 사람은 만나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진다, 는 얘기다. 그 사이사이에 선택이 있다. 라디오 영화라 봤는데, 나보다 네 살 많은 사람들 이야기라 어느정도 몰입이 됐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있기 싫은 곳(정선)에 있는 것도 배우자와의 사별만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그런 사람들이 잔뜩 있는 회사가 어떻게 잘 굴러가겠나.
어제 윗줄까지 적었다.
오늘은 몸살이 났다. 출장을 가느라 운전을 하는데 무릎이 뜨거웠고, 잠시 커피 마시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오줌에서 피로의 냄새가 났다. 요오드 냄새 같은거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게 있다.
추석에 근무가 잡혔다. 9월 중순인데 추석이라고 산불근무를 서게됐다. 근무서라고 하는 사람이나 그걸 중간에서 커트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근무 서는 놈이나 똑같다.
피곤한 계절이다.
근무는 안서게 됐다.
그래도 피곤한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