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에 다녀왔다. 지후랑 다녀왔다. 아침배로 갔다가 오훗배로 나왔다. 문학현 선생님이 오후에 숭어 잡으러 가자고 하셨지만 지후의 첫 방문이고 일박이 일정에 없었기 때문에 2시배로 나왔다.

당나귀 아줌마가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해주셨다. 지후가 당나귀 아줌마네 집 자리를 좋아했다. 집이란 건 역시나 문을 열었을 때 탁 트인맛이 있어야 한다. 당나귀 아줌마네는 고양이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 귀여웠다. 어린것들은 모두 귀엽다.

어떻게 할까? 를 얘기했다. 부부가 미래를 얘기하는 순간은 어떤 엄숙함과 신성함, 불안과 희망이 함께하는 기묘한 시간이다. 2차, 3차, 4차, 5차, •••••• 회의를 거쳐서 신중하게 결정할 일이다.

다음엔 자고 오자.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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