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밭 무농약 인증 때문에 품관원 직원들과 볼음도에 다녀왔다. 밭 모양이 엉망이라 좀 부끄러웠다. 얼핏 보면 그냥 묵혀두고 있는 밭으로 보인다. ㅡ.ㅡ;

 이번에도 9시 배로 들어갔다가 2시배로 나왔다.

 볼음도에는 식당이 없다. 오늘도 점심을 얻어 먹었다. 감사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볼음도의 명물인 '800년 은행나무'를 구경시켜 주셨다. 나한테는 장가가기 전에 나무 한 번 만지고 가라고 농담을 하셨다. '일우는 ~~`'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여태껏 하얀 민들레만 토종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 것을 알았다. '조선 민들레'라고 부르셨다.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볼음도 뿐 아니라 강화에는 봄이 왔다.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이 곳곳이 푸르다. 기분 좋은 일이다. 어딘가 황량했던 집 주변에도 복숭아꽃, 사과꽃, 앵두꽃이 피었다.

 이런 좋은 시절에 또 혼자라서 섭섭한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뭐~~~~ 

 

 <800년 은행나무> 실제로 보면 1,000년 넘게 살았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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