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서 너와 헤어졌다
너는 점점 멀어지고 열차는 나를 향해 다가오는데
내 손에 자판기 커피 뽑아 먹을 오백원도 없으면
이 역사적인 날에
난 울어버릴지도 몰라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