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개봉했다고 했건만 2008 청어람 작품으로 찍혀있는 영화다.
예고편에 이선균이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아."라고 말한게 좋아서 그 내막이 알고 싶었는데, 끝까지 보니까 그 내막이 나온다.
'내가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너한테 맞춰주면서 나를 죽이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는 요지다.
영화의 요지는 '사람 사는 건 역시나 만만치 않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이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즐거운 시간들만 보고 살 수는 없다.' 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필름포럼 제일 앞자리에서 봤는데, 자리는 좋았다. 영화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가까이서 들고서 찍은 샷 보다는 먼데서 차분하게 찍은 샷이 좋다.
오즈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극장에서 영화본게 정말 오랜만이다. 혼자라도 좋으니 송도유원지에서 관람차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