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볼 일이다.
지난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계속 변산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들이다.
그 곳 생활이 너무 나랑 잘 맞아서 즐거웠고,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잠 못 드는 이유야 앞으로의 내 인생 때문이다. 원점으로 돌아온 건 아니지만 나아간 듯 멀어진 듯 다시 제자리로구나..
리틀 포레스트의 '인생=나선'이 더욱 뼛속 깊이 와닿는다.
나는 '인생 뭐 있어'라는 말을 싫어하는데,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일 수록 본인들의 인생에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아둥바둥 하고 있다.
어딜가는 사람사는 일이 다 똑같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
이 말이 먹고 자고 싸고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비슷하다는 맥락임을 알겠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의 인간관계란 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딜가든 비슷할 수 있다. 어쨋든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점에서 삶이란 것이 크게 봤을 때 누구에게나 비슷한 것이라면 구체적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작은 부분에 사람들이 목을 매는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자신이 자신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인 것 같다.
글로 정리 하니까 일목요연하긴 한데, 마음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조심하자고 조심하자고 몇번을 다짐하고 적고 생각했는데도 트러블을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는 무책임한 도피.....
그리고는 다시 제자리........
처음부터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 어른들 입장에서는 무책임한 도피는 아닐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솔직히 그 사람을 한 번 건드려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냥 어느 시점부터 그 사람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험하게 싸우더라도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화해하고 얼굴 보면서 같은 상에서 밥 먹을 수 있겠지만 도저히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지난번에 엄마를 만났을 때, 엄마가 식구들이 모여서 같이 살지는 않더라도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면서 식구들 만나서 자주 밥을 같이 먹는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를 했다. 그 말이 지후의 지금이 우리 관계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말과 함께 자꾸 머릿속을 떠다닌다.
~~~~~~~~~~~~~~~~~~~~~~~~~~~~~~~~~~~~~~~~~~~~~~~~~~~~~~~~~~~~~~~~~~~~~~~~~
정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지난 금요일에 급작스럽게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계속 변산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들이다.
그 곳 생활이 너무 나랑 잘 맞아서 즐거웠고,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잠 못 드는 이유야 앞으로의 내 인생 때문이다. 원점으로 돌아온 건 아니지만 나아간 듯 멀어진 듯 다시 제자리로구나..
리틀 포레스트의 '인생=나선'이 더욱 뼛속 깊이 와닿는다.
나는 '인생 뭐 있어'라는 말을 싫어하는데,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일 수록 본인들의 인생에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아둥바둥 하고 있다.
어딜가는 사람사는 일이 다 똑같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
이 말이 먹고 자고 싸고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비슷하다는 맥락임을 알겠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의 인간관계란 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딜가든 비슷할 수 있다. 어쨋든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점에서 삶이란 것이 크게 봤을 때 누구에게나 비슷한 것이라면 구체적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작은 부분에 사람들이 목을 매는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자신이 자신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인 것 같다.
글로 정리 하니까 일목요연하긴 한데, 마음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조심하자고 조심하자고 몇번을 다짐하고 적고 생각했는데도 트러블을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는 무책임한 도피.....
그리고는 다시 제자리........
처음부터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 어른들 입장에서는 무책임한 도피는 아닐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솔직히 그 사람을 한 번 건드려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냥 어느 시점부터 그 사람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험하게 싸우더라도 다음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화해하고 얼굴 보면서 같은 상에서 밥 먹을 수 있겠지만 도저히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지난번에 엄마를 만났을 때, 엄마가 식구들이 모여서 같이 살지는 않더라도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면서 식구들 만나서 자주 밥을 같이 먹는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를 했다. 그 말이 지후의 지금이 우리 관계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말과 함께 자꾸 머릿속을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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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