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
탈모약을 먹고 바르기도 한다
로또는 매주 꽝이다
인터넷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마이너스 통장이 가득찼다
매일 이혼 욕구가 올라오지만 어린이 얼굴이 떠오르면 사그라든다
친구들이나 또래 사람들이 종종 죽는다
자다가도 죽고 암에 걸려서도 죽는다
회사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짤리고 나면 대책이 없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서울에 집을 못 해줬다
서울 변두리에서 전세로 시작해서 경기도 끝의 전세까지 왔다
마네킹이 입은 브라자가 야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을 가끔 생각한다
더 이상 발기가 존재증명이 아니다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무도 내게 연락을 안하고
내 연락을 받은 사람은 반응이 시큰둥하다
fuck 소리가 절로나고
suck 좋지않고
m칠것 같다
그래서 가끔 우는 바위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