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때그때 2011. 11. 25. 14:06



어제 먹은 것들을 다 싸내고 바다에 왔더니 머리가 하늘처럼 텅 비었다.

바닷가에는 갈매기가 무리지어 날고 아빠랑 함께 놀러온 아이는 뒤뚱거리며 뛰어다니고 낚시꾼들은  낚싯대를 던지고 젊은 연인은 방파제 위를 사라질 듯 걷는다.

바다는 혼자와도 좋고 겨울에 와도 좋고 흐린날 와도 좋다.

바다에 오면 바다쪽만 쳐다보게 되는 것처럼 자꾸 당신만 보게 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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