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테레사 수녀님이 장발장이 되는 이야기는
결국은 장발장 얘기고
내가 당신이 되는 이야기도 그러했다
당신은 내가 되려고 했을까
아니, 나는 당신이 되려 했을까
그런것이 사랑이라면
그래도 사랑이라면
나는 장발장도 돈키호테도
당신도 되었을텐데
길어지는 해는 모르고
짧아지는 해만 느끼는 나이에
이렇게 너를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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