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촉

멋진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의 얘기를
글로 남길 수 있을까?
일테면 배려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란 말
내가 처음 들은 그 말은 배려야 말로 사랑이란 말이었는데
사랑 = 배려, 인지를 알고 싶은 시절은 아니다
오늘 나는 두 사람에게 전화를 했고
둘 다 자기가 한 얘기를 모른다 했다
기억하고 있는 자의 책임에서
나는 두 사람을 책임지고
그들의 말은 달랐다
사랑이 궁금한 내가
이별의 황혼인 이들과 말을 섞지 말았어야지
우측엔 빈택시
좌측 강변엔 운동하는 사람들
나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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