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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2 짚 한오라기의 혁명

짚 한오라기의 혁명

2013. 4. 2. 20:48

 볍씨를 점토 단자로 만들어 뿌려둡니다. ~ 씨앗을 겨울 전에 뿌릴 때는 씨앗 그대로는 쥐나 새들이 먹어버리거나 썩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점토단자를 만들어 뿌립니다. 점토단자는 점토, 곧 진흙에 씨앗을 넣고 섞은 뒤에 물을 붓고 휘저어 섞은 후 철망 사이로 밀어내서 한나절 건조시켜 1센티미터 크기의 알맹이로 만듭니다. 또다른 방법의 하나는 물에 담가 축축해진 씨앗에 진흙 가루를 뿌리면서 회전시켜서 단자를 만드는 방법이지요.

 진드기나 개각충 따위라면 역시 옛날부터 권위를 인정받아온 유황합제나 머신유 정도로 충분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천적이 있었기 때문인지, 사실상 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유황합제나 머신유 정도의 약은 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외관이 좋은 과일을 바라는 한 그만두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농약은 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농업에서도 다만 확대가 능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면적에서 즐겁게 농사를 지으며 물질생활이나 식생활은 가장 간소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일도 즐겁고 시간적인 여유도 많아집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 농부가 농업 규모를 확대하면 확대할수록 물심양면으로 고달파지며 결국 정신생활과 멀어집니다. 그리스도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신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마음이 소박한 사람을 일컫는데......

 성장률이 0%가 되면 왜 나쁩니까? 그것이 오히려 확고부동한 경제가 아닐까요?

 

 경영내용이 뛰어난 농가의 논밭은 작물의 생육상태는 물론 그 주변이 아름답다. 풀숲이 가지런히 잘려져 있고, 쓰레기가 널려 있지 않다. 고유의 미의식인 청정미가 넘친다. 그리고 사람도 아름답고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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