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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2 온 삶을 먹다 - 웬델 베리 2

 좋게 읽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어도 자꾸 상기하거나 상기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그 생각이란 것은 현재의 생활속에 묻혀 버리게 마련이다. 좋은 시점에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변산공동체 생각이 많이 났다.

 

 

 초반에 확 쏠렸던 대목

 34p~ 지치고 더워하는 말에게 땀에 절은 마구를 벗겨 주는 게 특별히 주목할 일은 아닐 것이다. 찬비를 맞으며 바깥에 서 있는 양에게 외양간 문을 열어 주는 것, 닭에게 모이 몇 알을 던져 주는 것은 작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일들이 자기 안에 쌓이면, 자기가 중요한 존재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신문에서나 보는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처럼 정말 중요한 존재는 아닐지 모르지만,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자기가 하는 일을 누가 썩 잘 알아주거나 관심을 가져 주는 건 아니지만, 자기 하는 일에 대해 속으로 좋은 느낌을 갖고 있으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유명해지면 농사지어서 먹고 살기가 편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뜨끔했다. 중요한 건 내 몸뚱이와 내 마음.

 

 생각의 큰 틀은 비슷하더라도 실제 농업에 있어서는 한국식의 내가 사는 지역식의 우리식의 응용이 필요하다.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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