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새벽에 잠든 당신을 안아본 게 얼마만인지
이 가는 소리와 작은 뒤척임
아, 곤히 잠들었구나
당신의 온기에 나는 잠이 깬다
손을 겹쳐 보려다가 깨닫는다
내 오른손은 네 오른손과는 맞닿지 않는구나
내 오른손과 겹친 너의 왼손
반대라야 만나지는 인연
이 온기로 나는 너를 넘어 나를 산다
오늘을 산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