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내


발에 걸린 돌부리
걸리적거리는 장화끈
뒷목을 건드리는 새옷의 상표

간섭만 하는 엄마
돈 빌려달라는 친구
월급 안주는 사장님
내 맘에 안드는 대통령

몹쓸 인연에 보고파 흘리는 눈물
모래 위에 쓴 편지와 떨어지지 않는 미련

떼~내

힘든 하루가 그 사람 탓인것 같으면
막연한 기다림이 가슴 끝을 막막하게 하면

떼~내

어차피 떨어져나갈 목숨만 남기고

마카 몽조리 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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