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곧 사라질 구름 위에
네 이름을 그린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네 얼굴을 그린다

그러고도 그리워서
자꾸만 너를 그린다

그려도 그려도 그립고 그리워서
텅빈 내 그림자를 너로만 채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