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보다

호랑나비를 보다
쪽창으로 매화를 보다
아기새들의 어설픈 지저귐을 보다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을 보다
그 미풍에 실려온 당신 소식을 보다
바람 불어 벚꽃 다 지기전에 내 마음을 보다
아무것도 못 봤다고 봄에게 우기려는 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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