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게 다 무엇이냐

사랑, 그게 다 무엇이냐?

일곱살 먹은 아이가 아빠 또 결혼해, 라고 아내에게 묻는 것?
내 애인과 정반대인 사람에게 끌리는 것?
내 팔에 바늘을 찌르는 간호사 언니를 보기 위해 때마다 헌혈하는 것?
나보다 동생일지도 모르는 미장원 아줌마가 나한테 잘해주는 것?
노래방에서 환상의 여인을 만나는 것?
심사숙고 해서 끓인 라면을 이름도 모르는 너와 함께 먹는 것?

나는 짝꿍이 없으면 담배도 못 피우는 사람

오늘은 그저
복상사하기 좋은 날
너와 나 모두가 좋은 날

사랑, 그게 다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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