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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5 20100105 - 영씨 & 애요 1

애요랑 영씨를 만났다. 겨울이라 일도 없고 머리 식힐겸 서울 나들이를 왔다. 

역시나 큰 눈은 길조다.

잘 곳은 있냐고 했더니? 영씨는 계획 없이 와서 아무데서나 지하철 역에서 자도 되고. 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집으로 고고!
족발 시켜서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폭설로 영업을 안 하는 바람에 김치 볶음밥 만들어 먹었다.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기타도 치고 하던 중에
내가 영씨에게 부러 연락 안했다는 얘기를 했다.
영씨는 연락이 올때가 됐는데, 왜 연락이 안 오나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애요의 기타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불렀더니 기분이 좋다.
애요가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를 좋아했다.

이 차를 다 마시면 봄날으로 간다. 봄날로 가는게 아니라 봄날으로 가기 때문에 좋은 노래다.

과거는 시간으로만 지나가고 다가올 봄날은 시공간을 합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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