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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 ...........

그때그때 2010. 11. 25. 18:35
연평도에서 군인 두 사람이 죽었다.
다음날 9시 뉴스에서는 폭격에 대한 특집 뉴스가 끝나자마자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금메달을 딴 고등학생의 소식을 내보냈다.
나는 너무나 대비되는 그들의 부모가 떠올랐다.

한 쪽은 군대 보낸 자식 때문에 가슴에 구멍이 났고
또 한 쪽은 군면제를 받은 자식 때문에 가슴이 뻥 둟린 기분일 것이다.

그리고 금메달 딴 추신수와 4강전 패배로 군면제가 날아가버린 박주영의 돈벌이 예상을 다루었던 인터넷 뉴스들이 떠올랐다.

역시나 군대는 없어져야 한다.

꿈 같은 얘기지만 전 지구적으로 작은 마을 공동체들을 활성화하는 것이 군대를 없애는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김정일은 정치적인 이유로 남풍을 일으켜, 천 여명의 주민들이 살던 마을 공동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데, 김정일은 전두환이랑 동급인 것 같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마을 복구에 필요한 돈의 일부분을 지원해 주겠다고 한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란 것이 이렇다.

공포심에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도시의 빈민이 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사망한 사람들과 섬을 떠난 주민들은 우리의 부모이며 형제이며 자식들이지만 푸른지붕 지하의 벙커에서 안보라는 이름을 들먹이는 당신들의 가족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이 고향을 버리게 해서는 안된다.
고향의 냄새를 그리워하게 해서는 안된다.
고향은 엄마가 해주는 집밥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답답해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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