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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4 20101204 - 라면 4

20101204 - 라면

그때그때 2010. 12. 4. 18:17
어제 저녁에 라면 먹었다.

라면을 끓이시던 작은 어머니가 묻는다.
 "뿔은 거 좋아 하나?"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먹으면서 엄마 생각이 났다.

언젠가 엄마가 말하길 새우탕 큰사발을 퉁퉁 불려서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은 것 같아서 종종 먹곤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다음부터 라면을 먹을 때, 퉁퉁 불려서 먹는다.

내 대신 많이 운 면발이 퉁퉁 불었다고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는다.

엄마가 술을 많이 마신 덕분에 나는 설렁설렁한 직장인이 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근면한 시골 사람이 되겠다는 꿈도 키울 수 있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엄마는 영원히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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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랑 북한 중에 어느쪽이 먼저 망할까?
해 처먹는 것도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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