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20250613까지 한 줄 모음
마그리군
2025. 6. 13. 16:05
걱정
걱정은 까르보나라 베이컨 파스타
느끼한데 맛있고 베이컨 씹는 맛이 좋다
고령화 사회
은행에서 '아버님' 소리만 들림
돈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노인이 내 앞에서 로또를 산다
나태
눈 뜨고 두 시간 지났는데 하루가 다 갔다
불안
공중화장실 변기 뚜껑이 덮여 있다
아메리칸 드림
미국 가서 살아야겠다
토네이도에 휩쓸리면 하늘을 날 수 있겠지
우울
엄지발가락 바닥에 박힌 굳은살을 잘라 먹으며 맥주를 마신다
어장관리
술 먹고 진실 게임을 했는데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삶
업인지 덕인지 모를 것을 죽는날까지 쌓다
돈=정
돈은 정이다
정에 살고 정에 죽고 살아온 내 가슴(조용필 노래 정)
치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르는 것
약속
모든것이 다 잘 끝나고 만나자는 약속은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이다
똥냄새
방구에서 똥냄새가 나서 똥을 눴더니
똥에서 방구에서 나던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