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군 2025. 4. 17. 09:47

 1999년, HOT 4집이다.

 3집은 유영진이 RATM 노래를 완전히 갖다 베낀 사건이 있었는데도 110만장 이상을 팔았다. 이 앨범은 표절 논란은 없었던 것 같고 130만장 이상을 팔았다. 회사 + 다섯 명이 나눠 가진다고 해도 대단한 숫자다.

 3집에 이어서 멤버들이 만든 곡들이 골고루 들어갔다.

 강타가 만든 <환희>를 듣고 강타 노래 잘 만드네 생각했었던 앨범이다. 랩 가사 지금도 거의 다 기억난다. - 3집에서는 <빛>을 듣고 강타 노래 잘 만드네 생각했었다. - 지금 들으니 옛날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다. 그래도 이 앨범에선 제일 좋다.

 타이틀 곡 <아이야>는 유영진이 만들었는데, 문희준이 만든 1번곡 <투지>에 이어진다. 두 곡 모두 10대의 허세와 가오가 지배하는 음악이다.

 전체적으론 앨범 맥락을 잘 못잡겠네. 10대들은 HOT의 어떤 부분을 좋아한 걸까? 

 개인적으로는 3집부터 HOT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생각하지만 앨범 판매량을 보면 그렇진 않다. 

 카세트 안에 SM 오시션 관련 쪽지가 들어있다. 내용에서 인상적인 부분 - '오디션 응모와 연예활동시 개인적인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모든 비용은 S.M.에서 투자합니다.' - 음.... 틀린 말은 아닌데....

High-five Of Teena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