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2집 - The Saga Continues

 98년 앨범이다. 1집을 좋게 들었기에 샀다. 98년에 군대에 있었으니까 제대하고 샀나보다.

 한상원이 몇몇곡들의 기타를 쳤고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리메이크 해서 실었다.

 A면이 D사이드 B면이 O사이드. 그래서 D.O다.

 B면부터 듣는데, 전형적인 듀스 스타일의 곡 <무한>부터 시작한다. <코메디>는 이 앨범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곡이다. '이 세상은 코메디' 싸이 1집이 나오기 한참 전인데, 랩 스타일이 싸이 1집 스타일니다.

 <청혼>은 이현도가 제일 잘 하는 전형적인 뉴잭스윙곡이다.

 <불의춤> 노래가 좋은데, 왜 이렇게 길어 <The Accorade (Of Hiphop)>은 오리지널 힙합곡인데 좋다.

 <미래>가 타이틀곡이었던 것 같은데, 타이틀 곡 느낌이 아니다. <네가 떠나면>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난다. 싸비 파트에 뽕끼가 가득한 전형적인 유행가 스타일이다.

 <여름은 가득히>는 <여름 안에서>의 재탕이고, <내 안으로>는 듀스 2집 <빗속에서>의 재탕인데, 두 곡 모두 듀스 때 노래가 더 좋다.

 듀스 스타일도 있고 오리지널 힙합도 있고 여러가지 스타일의 곡들이 짬뽕된 앨범이다. 개별적으로 좋은 곡들이 많은데, 앨범의 통일성이나 전체 완성도는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the saga continues. 이야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