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카세트테잎 리뷰
이기찬 5집
마그리군
2025. 2. 27. 10:22
2001년 발매. 96년 하반기에 1집 <플리즈>가 나왔던걸로 기억하니까 거의 일년에 한 장씩 앨범을 냈네. 인기가 있었다는 얘기다. 2집 <유리> '큰 유리 조각 박힌 듯....'는 기억이 나는데, 3, 4집은 머릿속에 없다.
이기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별밤 뽐내기' '이수영이랑 동갑'(이수영도 별밤 뽐내기 출신이라 같이 묶어서 언급이 많이 됐던 걸로 기억함) '스튜디오 레코딩 보다는 라이브가 약한 느낌' 정도다.
1집에 <플리즈>를 정말 좋아했다. <플리즈>는 내가 사랑하는 작곡가 이현정의 곡이다. - 이현정 누나는 전설의 코러스 팀 '빈칸 채우기'의 멤버였고 내 머릿속엔 Db 키 노래 잘 만드는 누나란 이미지가 있음... - 1집도 안 샀던 내가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한 곡 들을라고 5집을 샀을 것 같지는 않고 동생이 샀나보다.
잊혀질 뻔 했던 이기찬은 박진영의 곡 <또 한 번 사랑은 가고>로 완전히 살아났다. 어린 친구가 자작곡을 쓰는 걸로 유명했던 이기찬인데, 최고 히트곡 두 곡은 남의 곡이네. 이 앨범에서는 <비바 내사랑>으로도 활동을 했다. (이 곡도 남의 곡임)
이기찬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건 아닌데, 목소리가 듣기 좋긴 하다. 나중엔 뮤지컬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 내가 가진 이미지과 달리 라이브 잘 하니까 뮤지컬도 했겠지? -
B면은 템포가 빠른 곡들로 채워져 있네. 새벽에 잠이 덜 깬 상태로 들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집중해서 듣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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