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카세트테잎 리뷰

이승철 Serious Live

마그리군 2025. 2. 24. 13:37

 고등학교 때, 닳고 닳도록 들은 앨범이다. 3집까지 이승철의 히트곡을 최고 전성기의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오랜만에 듣는데도 라이브란 이래야지, 란 생각을 했다. 그 당시 라이브 앨범 치고는 사운드도 아주 훌륭하다. 팬들의 함성 소리도 너무 좋다. 전체적으로는 마이클 잭슨의 Bad 투어나 Dangerous 투어 느낌도 든다. Dangerous 투어가 93년이니까 둘은 같은 시기네. LP로는 두장 분량을 카세트 한 장에 꽉 채워 담았다.
 <마지막 콘서트> 라이브의 끝판왕이다. 단순히 호흡이 긴 걸로만 얘기하는 건 아니다.
 <발레리나 걸> <이 순간을 언제까지나>(유정연 작곡) 라이브 버전 너무 좋네. <가까이 와봐>(하광훈 작곡)는 다른 라이브에서도 밴드 멤버 소개 곡으로 쓰인다.
 정말 많이 들었고 분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테잎 상태가 안 좋을줄 알았는데, 늘어난 부분이 없었다. 나이스.

젊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