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24절기
20241105 - 어쩌다 하나씩
마그리군
2024. 11. 5. 10:15
입동
냄새도 소리도 색깔도 없이 온다
겨울은
하루 아침 찬바람에,
사람들은 군고구마, 붕어빵, 오뎅을 먹는다
먹고 사는 일에는 냄새도 소리도 색깔도 있다
산에는 빈 나무만 남고
나뭇가지에는 나뭇가지만 남아도
뱃속엔 따뜻함이
가슴 한켠엔 지나간 것들에 대한 온기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