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20190421 - 어쩌다 하나씩
마그리군
2019. 4. 21. 21:52
청소
빨래를 널고 방을 닦는다
탈수가 끝난 오래된 빤스에 흰 먼지 묻는다
내 몸에는 소용없게 된 것으로
작은 방에 겹겹이 쌓인 흔적을 문댄다
찢어진 빤스는 쓰레기봉투에 던져 넣고
아무리 훔쳐도 지워지지 않는 생활만 남았다
빨래를 널고 방을 닦는다
탈수가 끝난 오래된 빤스에 흰 먼지 묻는다
내 몸에는 소용없게 된 것으로
작은 방에 겹겹이 쌓인 흔적을 문댄다
찢어진 빤스는 쓰레기봉투에 던져 넣고
아무리 훔쳐도 지워지지 않는 생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