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20170421 - 어쩌다 하나씩
마그리군
2017. 4. 21. 12:40
꿈
전생에 자살을 했다
벼랑에서 떨어지고도 살아 있으니
그제서야 꿈인 줄 알았다
한 여인을 사랑하였으나
그 끝에 닿지 못하였고
밥을 굶지는 않았으나
배불리 먹지도 못했다
세상에 점 하나 남기지 못하고
두려워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이생이라고 다를까
사랑의 언저리를
생의 귀퉁이를
꿈이 꿈인 줄 모르고
그저 맴맴돈다
전생에 자살을 했다
벼랑에서 떨어지고도 살아 있으니
그제서야 꿈인 줄 알았다
한 여인을 사랑하였으나
그 끝에 닿지 못하였고
밥을 굶지는 않았으나
배불리 먹지도 못했다
세상에 점 하나 남기지 못하고
두려워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이생이라고 다를까
사랑의 언저리를
생의 귀퉁이를
꿈이 꿈인 줄 모르고
그저 맴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