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20150705 - 어쩌다 하나씩
마그리군
2015. 7. 5. 12:29
악몽 4
눈을 감고 있어도 안다
얼굴이 없는 존재가
내 입을 벌리고 가윗날을 갈고 있다
내 가슴위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히죽거리며 무쇠 가위를 갈고 있다
침이 고인다
쇳물이 고인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라도 된 거 같은 기분이다
구원자가 말한다
철은 드는 게 아니라 먹는거다
쇳물을 삼키고
철도 못든채 잠에서 깼다
눈을 감고 있어도 안다
얼굴이 없는 존재가
내 입을 벌리고 가윗날을 갈고 있다
내 가슴위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히죽거리며 무쇠 가위를 갈고 있다
침이 고인다
쇳물이 고인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라도 된 거 같은 기분이다
구원자가 말한다
철은 드는 게 아니라 먹는거다
쇳물을 삼키고
철도 못든채 잠에서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