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8/04/05 | 1 ARTICLE FOUND

  1. 2018.04.05 20180405 - 식목일 생각

 오늘은 식목일이고 나는 산림청 직원이라 식목 행사에 다녀왔다. 60여 명이 모여서 높이 2m이상 되는 나무 50그루를 심었다. 마치고 도시락을 먹었다. 모든 행사마다 그러하다.  그럴때마다 느끼는데, 1회용 쓰레기가 너무 많다. 오늘도 수북히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봤다. 마음에 커다란 짐이 포개지는 느낌이다. 지난 가을에 체육대회를 했었는데, 버려지는 음식물과 쓰레기를 보고 절망감을 맛봤다.
 뉴스에선 태평양의 플라스틱 섬, 재활용 쓰레기 대란, 폐지값이 없어서 폐지도 잘 안주워 간다는 얘기가 나온다.
 점심을 먹고는 나무 심기 행사를 한 마을의 길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 보기엔 길이 깨끗했는데 40kg짜리 마대가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금방 가득찼다.​
 혼자 쓰는 내 방 베란다에 둔 자루도 페트병을 비롯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금방 부피를 채운다.
 몇해 전까지는 장난으로라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비닐봉지(어떤 때는 화장지)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에 인류는 플라스틱과 비닐로 멸망할 것 같다.
 모든 것이 과하다. 이런 생각이란 게 결국은 또 반복이다. 이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실천하며 살까? 어떻게 살까?
 그냥 다같이 망가져버리자는 기분이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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