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7/10/10 | 1 ARTICLE FOUND

  1. 2017.10.10 20171010 - 어쩌다 하나씩

자신

먼데 있는 어머니께
어머니의 새남자에게
내 옆의 당신에게
내가 나인 나에게

다가오는 계절에게
자리를 지키는 나무에게
지는 나뭇잎에게
낙엽을 밟는 나에게

오늘,
어디서부턴가
하늘이 어둡고
시간이 부서졌다

두통처럼 갈라진 세상에서
자신이 없는 나에게

자신이 없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