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온갖 식물들이 씨앗을 떨구느라 난리다
겨울을 버텨도 모든 씨앗이 피어나지 못함을 알기에
가을은 슬픈 계절이다
온갖 식물들이 씨앗을 떨구느라 난리다
겨울을 버텨도 모든 씨앗이 피어나지 못함을 알기에
가을은 슬픈 계절이다
자본주의의 최대 폐해가 왜 내가 이만큼 돈을 들였는데 이것뿐이야,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마음이 정말 싫다. 차라리 돈을 물쓰듯 쓰던지. 가성비란 말만큼 웃기는 말도 없다.
나 왔다고 완이형이 많이 챙겨줬다. 긴 얘기 안하고 짧게 고맙다고 인사드렸다. 좀 더 자주 연락하겠다고 했다.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짧은 문장에 내 마음이 전해질까? 형, 정말 고마워요. 몸 아프지 말고 잘 계세요.
시(詩)는 여러 마음을 자연스럽게 짧은 문장 안에 구겨 넣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아무리를 백 번 반복해봐야
인간은 인간으로 점철된다.
그냥 고향섬이 너무 좋았고 밤에 잠깐 혼자 됐을 때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