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7/08/07 | 1 ARTICLE FOUND

  1. 2017.08.07 20170807 - 월요일 생각

주말에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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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웠다.

주말에 잘 쉬었고 더웠고 복숭아 많이 먹었다.

아내랑 즐거웠다. 아내가 슬프질 않으니 내 글이 별로라고 했다. 슬퍼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최근에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네 개를 만들었다. 아내가 뭔 포크송만 만드냐고 그런건 나도 만든다고 했다. 나는 이게 지금 내 한계라고 했다. 이 한계를 어떻게 넘을까?

슬퍼져서 아내 마음에 드는 글을 쓰고 한계를 돌파해서 아내 맘에 드는 노래를 만들면 나는 내가 되고 좋아지고 괜찮아지나?

아내가 나는 공감능력은 있는 편이라고 했다. 공감이 능력인가? 공감능력이 있어서 가까운 곳은 물론이고 지구 반대편의 어려움까지 내 어려움처럼 느끼고 안쓰러워하면 나는 진정 내가 되고 괜찮아지나?

사랑을 다 긁어모아다가 내 마음에 드는 노래를 만들면 나는 흡족하게 잠들 수 있나?

요즘 내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부정적인 월요일이다.

노래 만들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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