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10/01 | 1 ARTICLE FOUND

  1. 2016.10.01 20161001 - 어쩌다 하나씩

누군가 죽었다


누군가 죽었다
그럼 누군가는 살았나
누가 누구를 죽이지 않는 죽음도 있나
자연히 죽는 일은 그럴까
죽은놈은 죽고 죽인놈은 산다
생명의 역사는 산 생명의 책임

네트워크로 모든 게 연결되고
하이테크란 말도 지난 세기의 말인
오늘날,
우리는 죽음을 방기(放棄)하기 쉬워졌다

물려줄 것 하나 없는
모순같은 세상과
모순이란 단어 위에
올라앉은 소주잔

누군가는 죽었고
우리들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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