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8/24 | 1 ARTICLE FOUND

  1. 2016.08.24 20160824 - 어쩌다 하나씩

언제나 옳다


부안 채석강은
영주 부석사는
왕이 아니라 경복궁은

수명을 다한 볼펜심은
밤을 건너가는 구두 소리는
할매들을 상대하는 만물장수 트럭은

손녀와 바닷가를 걷는 할아버지는
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아이들은
연습장에 짝사랑의 얼굴을 그리는 소년은

그녀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그녀가 개새끼, 라고 할 때는
그런 그녀를 향한 내 발걸음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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