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6/06/01 | 1 ARTICLE FOUND

  1. 2016.06.01 20160601 - 어쩌다 하나씩

망연자실


바닷가에 살아도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믐날 밤바다에서
맨발로 갈매기 발자국을 뭉갠다
후회를 모르는 파도는
내 발끝에 당신 이름을 때리고
나는 귀를 닫고 망연자실

바다는 밤이면 더 사나워지는 생물
나는 그 앞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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