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5/08/09 | 1 ARTICLE FOUND

  1. 2015.08.09 20150809 - 어쩌다 하나씩

그리움 나무

꿈에 그리운 사람이 나타났다
말 없이 씨앗 하나를 건냈다
잠에서 깨서 소리 없이 울었다
손에 그 씨앗이 들려 있었다
집 앞에 심었다
잊고 살다가 어느날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또 잊고 살다가 어느해에 
내 키보다 커진 나무를 보았다
계속 잊고 지내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나를 눈치챘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내가 묻힐 나무인 걸 알았다
나도 그리운 사람이 될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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