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5/05/21 | 1 ARTICLE FOUND

  1. 2015.05.21 20150521 - 어쩌다 하나씩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옛 애인이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다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자의 손이 내 목을 감쌌다
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품안의 여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입을 맞췄다
혀가 뜨거웠다
그때 아내가 도착했다
나는 얼른 애인을 안은 팔을 풀었다
애인은 내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우리는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셋이서 인생에 대해서 얘기했다

우리는 평생 사는 일에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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