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녹평모임이 있다. 녹평 137호를 읽었다.

 

 어떻게 살까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녹평을 읽고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세월호 좌담 중

 

 무도의 유행어 '나만 아니면 돼!'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농사도 잘 안되고 일들도 잘 안 풀려서 각자도생이니 자력갱생이니 - 둘 다 살긴 산다는 뜻이다. - 아내한테 떠들어댔는데, 많이 반성한다.

 녹색당에 가입해야겠다.

 농부라는 직업 덕분에 밥그릇 잃을 걱정이 없으니 각종 사회문제에 좀 더 과격하게 접근해야겠다. - 집회에서 약간 과격해질 필요가 있다. - 그러기 위해서 어디에 살더라도 지금처럼 가난하게 산다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한다. 살림을 더 줄이고 전기도 물도 더 아껴써야겠다. 소비 행위를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시스템에 저항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나만 아니면 돼.'는 이웃들에게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냐고, 자꾸자꾸 말해야겠다. 

 

 녹평 빌리러 갔는데, JS형이 영농 대출 받으면 안된다고 했다. - 형,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대출 안 받을게요. 제가 잠깐 미쳤었나봐요. -

 

 노인들을 위한 활자 크기가 큰 라이프 매거진 사업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 그래도 내가 하지는 않을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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