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곱시 좀 넘어서 잤다. 덕분에 일곱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모든것이 귀찮아서 뭉개고 있었는데, 동네 형들이 흙뜨자고 연락했다. 80여 곳 논 훍을 뜨고 마시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올해가 시작하는구나. 생각했다.

숭어회를 앞에 두고 한참을 마셨다. m아저씨가 한 마디 하신다. 이 아저씨는 49년생이다. 세상살이가 다 귀찮을때는. 나는 아저씨도 그럴때가 있어요? 한다. 아저씨는 자네들도 그런데 우리들은 어떻겠나. 한다.

어떤게 열심힌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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