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8

그때그때 2012. 10. 28. 23:30
주말에 진탕 놀았다. 말그대로 진탕 놀았다. 오랜만이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혼자 남아서 느끼는 허망함도 오랜만이다.

DS랑 전등사에 갔다. 주차비 2000원 입장료 2500원이다. 비싸다고 생각했다. 입장료를 받을만큼 절이 넓었다. 교회는 수직으로 확장하고 절은 수평으로 확장한다. 종교는 확장으로 세를 과시한다.

이달까지만 일하기로 했다. 내년을 생각하면 일을 더 해야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쿨하게 그만두기로 했다. 남들이 들으면 웃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올해 무척 열심히했다. 무려 십개월을 연속으로 일했다. 직장에 다닌 것이 참 오랜만이다. 앞으로 다시는 직장에 다니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사를 잘 짓고 볼음도에 잘 정착해야 한다.

이제 겨울이다. 겨울에는 몸을 움츠리고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정확히는 이사와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바쁠것은 없지만 한가한 것은 아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렇겠지.

전등사는 단풍이 더 짙어지고 날이 좋을때, 지후랑 한 번 더 가야겠다.


itistory-photo-1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AND